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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이탈리아 정국 불안 강타…주가↓국채↑유로 ↓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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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5.30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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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금융주를 강타한 여파로 큰 폭으로 내렸다.

    미 국채 가격은 유럽에서 정치 불안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가파르게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5.9bp 내린 2.772%까지 떨어졌다. 이날 낙폭은 브렉시트 투표가 있던 2016년 6월 24일 이후 가장 컸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정치 불안으로 유로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져 달러화에 크게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합의 전망에 급락세를 지속했다.

    시장 참가들은 이탈리아 연정 구성 무산에 따른 정치 불안과 스페인 총리 불신임투표 등 유럽의 정치 상황을 주시했다.

    주말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동맹이 추천한 반 유로 성향의 파올로 사보나의 경제장관 지명을 전격 거부하자, 주세페 콘테 총리 후보자도 사퇴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고위 관료 출신인 카를로 코타렐리를 과도 중립 내각을 이끌 임시 총리로 지명했다.

    하지만 연정 출범이 무산된 양대 정당 오성운동과 동맹이 코타렐리 내각을 신임할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올해 가을 조기 총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타렐리 지명자는 당초 이날 오후 마타렐라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내각 명단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조각을 아직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0일 오전 다시 대통령궁을 찾을 예정이다.

    스페인에서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가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인 법원은 지난주 국민당이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모았다면서 29명의 전직 국민당 소속 각료 등 핵심당원들에게 유죄판결을 내렸고, 제1야당 사회당이 총리 불신임투표를 제기했다.

    중국과의 무역갈등 우려도 재차 고조됐다. 미 백악관은 이날 중국에서 수입하는 첨단기술 품목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계획대로 실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15일 관세 부과 품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또 중요한 산업기술을 획득하려는 중국 개인과 기업에 대해 투자제한 조치를 이행하고 수출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양국의 2차 무역협상에서 관세를 보류키로 합의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조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25.6에서 128.0으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도 128.0을 전망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3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활동지수는 전월 21.8에서 26.8로 올랐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3.2였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64포인트(1.58%) 낮은 24,361.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47포인트(1.16%) 하락한 2,689.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26포인트(0.50%) 내린 7,396.5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 이상 밀리는 등 극심한 불안을 노출했다.

    시장 참가들은 이탈리아 연정 구성 무산에 따른 정치 불안과 스페인 총리 불신임투표 등 유럽의 정치 상황을 주시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재차 밝히고, 국제유가도 두 거래일 연속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를 짓누를 수 있는 악재들도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이 1.4% 하락하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 2.6%, 스페인 IBEX 35지수는 2.5% 각각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지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인 장중한 때 1.1510달러까지 급락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77%로 가파르게 내렸다.

    유럽 금융시장 불안은 금융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세계 신용경색이 은행이 보유한 담보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글로벌 금리 하락도 은행업 전망을 악화한 요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은행의 이탈리아 노출액이 많지 않지만, 이탈리아 국채를 사들인 현지 은행이 부실해 지고 이를 막기 위해 국가 재정이 또다시 취약해지는 이른바 '파멸의 올가미(doom loop)' 현상에 대한 우려가 은행주를 짓눌렀다고 진단했다.

    은행주를 추종하는 대표적 상장지수펀드(ETF)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ETF(XLF)'는 이날 장중 한때 3.8% 급락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JP모간의 다니엘 핀토 공동대표가 "총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발언을, 모건스탠리의 앤디 사페스테인 월쓰매니지먼트 공동 대표가 "역풍을 직면하고 있다"고 하는 등 부정적인 업황 전망을 한 점도 은행주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

    국제유가가 이날도 추가 급락한 점도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주가의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북한 관련 불활실성은 다소 줄어들었다.

    백악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이르면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의 정상적인 진행 및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를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JP모건체이스가 4.3%가량 하락하고, 모건스탠리가 5.8% 내외 급락하는 등 은행주가 큰 폭 떨어졌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4%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3.37% 급락한 가운데, 재료 분야도 1.77% 내렸다. 공업 부분도 1.63%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은 0.25%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시장 불안의 파장이 얼마나 커질지 모르는 만큼 불안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린제이 피에자 수석 경제학자는 "유럽 정치적인 혼란이 경제적인 추진력이 부족한 국가에서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에 지속적인 경기의 회복과 유로존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3.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9.80% 급등한 17.1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5.9bp 내린 2.772%에 거래됐다. 2016년 6월 24일 이후 가장 큰 일 중 낙폭이다. 당시 브렉시트 투표가 있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6.1bp 낮은 2.319%에서 움직였다. 2010년 3월 이후 하루 최대 하락 폭이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2.1bp 하락한 2.971%에서 거래됐다. 지난 2016년 6월 이후 일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10년과 2년 만기 국채수익률 격차는 전장 45.1bp에서 45.3bp로 큰 변동이 없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정국 불안으로 유럽에 이어 뉴욕증시까지 가파르게 내리면서 상승 출발했다.

    뉴욕 채권시장은 주말과 '메모리얼 데이'까지 사흘간 쉬고, 이날 개장했다.

    시장은 유럽발 정국 불안, 미국 무역협상과 북미정상회담, 뉴욕증시와 유가 동향 등을 주목했다.

    지난 주말에도 국채가는 이탈리아발 지정학적 위험과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올랐다.

    RBC는 코타렐리 내각은 의회에서 신임 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통과될 것 같지 않다며 이른 가을에 총선이 다시 치러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냐치오 비스코 이탈리아은행 총재는 연례 연설에서 "이탈리아는 '신뢰'라는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을 잃을 위험에 바짝 다가서 있다"며 "경제 위기가 닥쳐 자산 가치 상실이 예상될 경우 투자자들이 앞다퉈 떠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는 2조3천억 유로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포퓰리즘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밀어붙이면 국가 신용등급의 하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안이 이번 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가 내리면서 뉴욕 증시에도 부담을 줬다.

    이날 이탈리아 2년물 국채수익률은 189.4bp 오른 2.652%, 10년물은 51.8bp 상승한 3.192%에서 움직였다. 2년물 오름폭은 1992년 이후 가장 컸다.

    10년물 스페인 국채는 14.8bp 높은 1.669%에서 거래됐다.

    통화별로는 유로화가 급락했지만, 엔화와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즈의 도널드 엘렌버거 헤드는 이탈리아가 EU를 떠나고, 유로화를 포기할 위험은 작지만, 이탈리아은행과 다른 곳에서 자금이 빠져서 독일이나 다른 안전처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씨티인덱스의 켄 오델루가 시장 분석가는 "이탈리아의 연정 붕괴 후 시장은 더 위험 회피로 기울었다"며 "이는 수개월 내에 열릴 새로운 총선의 중심에 유로화가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델루가는 "이탈리아 대통령은 지금 포퓰리즘 정부 구성을 중지했지만, 9월이나 10월에 열릴 새로운 총선은 포퓰리즘 정부가 단지 재정정책에 그치지 않고, 반 EU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정치적 힘을 줄 수 있다"며 "떨어지는 칼날 같은 이탈리아 국채 가격을 붙잡을 지점이 안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 중간 무역 관련 긴장도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며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를 조사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냇알리안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 헤드는 "무역 분쟁은 미 경제 성장에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이탈리아에서 문제가 지속하고 있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65% 수준으로 계속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국채가에 영향이 보류됐다.

    북미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이 커진 점도 시선을 끌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 증시 낙폭이 깊어지고, 유가가 내리자 오름폭을 더 높였다.

    전략가들은 정치 불안이 유럽 성장뿐 아니라 미 경제에도 일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며 지난주까지 높아졌던 시장의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총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19% 반영했다. 한 주 전에는 51%였다.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루크 힉모어 선임 투자 매니저는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단지 그 나라의 정치 불확실성만을 반영하고 있다"며 "유로화를 떠나는 두 번째 충격이 반영된다면 국채수익률은 더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힉모어는 "이탈리아가 댐 뒤에 물이 있는 것과 같이 걱정을 쌓아두고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정치적 상황은 더 악화하고, 긴장은 시장에서 풀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랜드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잭 매킨타이어는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기 원한다는 명쾌한 신호를 보내야만 한다"며 파월 의장 전임자들은 금리 결정에 세계 경기 우려를 변수로 잡았지만, 파월은 여태껏 혼재된 신호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경제 성장이 탄탄한 미국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출연해 "투자자들은 그동안 세계가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고 잘못 생각했다"며 "이제 미국 경제가 진정한 힘을 가진 유일한 경제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으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며 "인프라를 완성하면 미국은 더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2.3%로 둔화했다고 발표했다.

    에리언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해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중앙은행이 지금까지는 잘했지만, 올해 금리 인상은 3번만 할 것"이라며 "시장이 이미 가격에 반영하는 등 큰 충격 없이 그 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65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37엔보다 0.72엔(0.66%)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53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69달러보다 0.0133달러(1.15%)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5.31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7.64엔보다 2.33엔(1.85%) 낮아졌다.

    시장은 유럽발 정국 불안, 미국 무역협상과 북미정상회담, 뉴욕증시와 미 국채금리 동향 등을 주목했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관련된 긴장 완화 등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올랐다.

    유로화는 한때 달러에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인 1.1510달러로 내렸다.

    달러화는 유럽 불안으로 유로화에는 올랐지만, 안전자산인 엔화에는 내렸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냐치오 비스코 이탈리아은행 총재는 연례 연설에서 "이탈리아는 '신뢰'라는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을 잃을 위험에 바짝 다가서 있다"며 "경제 위기가 닥쳐 자산 가치 상실이 예상될 경우 투자자들이 앞다퉈 떠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는 2조3천억 유로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포퓰리즘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밀어붙이면 국가 신용등급의 하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안이 이번 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즈의 도널드 엘렌버거 헤드는 이탈리아가 EU를 떠나고, 유로화를 포기할 위험은 작지만, 이탈리아은행과 다른 곳에서 자금이 빠져서 독일이나 다른 안전처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XM닷컴의 안드레아스 게오르지우 투자 분석가는 "유로화를 더 떨어뜨린 시장 반응은 정당해 보인다"며 "현재의 정치 이야기는 결국 유로존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가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오르지우는 "조기 총선에서 유로화에 회의적이고 대중영합적인 당들이 큰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이는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이탈리아에서 유로화에 대한 찬반투표 논의를 재개하는 것과 같은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게오르지우는 "유로화에 대해서 장기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지만, 단기적으로는 정치 불확실성과 동력이 약해진 경제 상황, 통화정책 정상화에 더 조심스러워질 유럽중앙은행(ECB) 태도 등으로 먹구름이 계속 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중간 무역 관련 긴장은 달러에 부담이었다.

    백악관은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첨단기술 품목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계획대로 실행하기로 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낙폭이 깊어지자 엔화에 낙폭을 더 확대했다가 가파르게 줄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유럽중앙은행(ECB)의 집행 이사인 사빈 로텐슐레거는 오는 6월에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종료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전략가들은 정치 불안이 유럽 성장뿐 아니라 미 경제에도 일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며 지난주까지 높아졌던 시장의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은행 소시에테제네랄(SC)은 유로화가 올해 늦여름 1.10달러를 향해 떨어질 가능성이 1.20달러로 반등할 여지보다 훨씬 높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올해 가을쯤 열릴 수 있는 이탈리아 총선은 유럽연합 회원국 지위 유지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로 인식될 수 있다며 또 이탈리아의 대중영합주의 운동이 선거까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선제 안내 계획이 미정이라며 이는 유로화에 더 압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은 "최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3% 이상으로 오르면서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달러 강세는 미래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첫 번째 이유는 다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 아래로 내려왔다"며 두 번째 이유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일본 도쿄의 한 세미나에서 금리 정상화 정책의 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 기대치는 다소 낮은 상태여서 인플레를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추가 정상화가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5달러(1.70%) 하락한 66.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메모리얼 데이로 하루 거래를 쉬고 이날 거래된 유가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 우려로 주식, 다른 위험 자산과 함께 떨어졌다.

    WTI는 지난주 배럴당 72.24달러를 찍은 이후 이날까지 7.6% 하락했다. 지난주 WTI는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브렌트유가 안정되면서 브렌트유와 WTI의 가격 차가 배럴당 9달러 가까이 벌어졌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다.

    브렌트유는 3년 이상 WTI보다 가격이 높다. 이는 미국 수출이 북유럽이나 러시아, 중동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핵심 산유국이 생산량을 늘리기로 거의 합의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시작된 증산 논의에서는 하루 100만 배럴 정도의 증산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OPEC 회의는 6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유가 상승세와 관련해 이란에 대한 제재와 베네수엘라 정정 불안 사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다음 달 (산유국) 장관 회의에서 생산량을 부분적으로 늘려 감산 합의를 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헬리마 크로프느 RBC 캐피털 마켓의 상품 전략 글로벌 헤드는 "OPEC과 동맹국들이 6월에 하루 수십만 배럴의 복구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비세크 쿠마르 인터팍스 에너지 글로벌 가스 애널리스틱스 수석 애너지 애널리스트는 "OPEC 주도의 생산량 감축의 점진적인 탈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에 부담을 줬다"며 "6월 미팅에서 세부 사항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마르는 "시장 참여자들은 증산 조치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질지, 베네수엘라의 생산량 감소에 균형을 잡는 것 이상이 될지를 주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빌 바루크 선물·상품 중개회사인 블루라인 사장은 "OPEC이 이끄는 회의에서 증산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공개될 미국 석유협회의 미국 재고 주간 데이터에도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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