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그지트(Abe+Exit)란 아베 신조 총리의 퇴진을 의미하는 말이다.

최근 사학 스캔들과 관료사회 비리가 이어짐에 따라 아베 총리 퇴진운동이 시작되며 나온 용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7일 '아베그지트 현실화되나'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 퇴진 논란이 가속화되는 등 아베노믹스의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에서 고용자 보수 비중을 나타내는 노동분배율이 아베 내각 출범 당시인 2012년 51.2%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재정 건전화도 지연돼 지방을 포함한 국가 기초재정수지 흑자 목표 시기를 2020년에서 5년 늦추는 방향으로 수정할 방침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은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는 데다가 대미 정상외교에서도 큰 난관에 봉착한 상황으로 진단됐다.

연구원은 이를 참고해 우리나라도 성장 분배 양립을 위한 적절한 균형점을 찾고 미 금리 인상과 통상압력 고조, 고용위기 등 국내외 리스크에 대응할 적절한 경기조절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투명한 정책 의사결정 과정,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실행 계획, 공정한 정책 추진 등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핵 문제 진전 시 주변국 활용 방안도 강구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책금융부 노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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