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광공업생산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3.4% 늘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6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예상치인 전월 대비 1.67% 증가를 웃도는 결과다.

광공업생산은 1월에는 1.0%, 2월에는 1.1% 증가했지만 3월에는 2.5%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10.3%)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9.9%), 자동차(6.7%)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3.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통신·방송장비(-29.9%)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26.6%), 전자부품(10.7%) 등이 늘어 0.9% 늘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2.1%)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2.1%), 운수·창고(3.0%) 등이 늘어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숙박·음식점(-1.8%)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8.2%), 운수·창고(4.3%) 등이 늘어 2.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1.2%)는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6.0%)가 줄어 전월에 비해 1.0%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2.1%) 투자는 증가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17.4%)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3.3% 줄었다.

건설기성은 토목(-5.6%)은 감소했지만 건축(8.1%)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4.4%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1.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2.0%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감소하여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여 전월 대비 0.4p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4월 산업활동은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생산과 건설투자가 증가로 전환되고, 설비투자와 소비는 일부 조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경제 호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추경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신흥국 불안 등 대내외 위험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회복세가 일자리와 민생 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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