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한국 교직원공제회가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설립한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에 3천만 달러(약 32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뉴욕포스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카이브릿지가 운용하는 펀드 규모는 110억 달러(약 11조8천800억 원)로 이번 투자 건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올해 하반기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스카이브릿지는 이번 투자가 촉매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미 스카이브릿지가 운용하는 7억8천500만 달러 규모의 리전역외펀드(Legion offshore fund)에 5천5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오는 6월 1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라무치 전 국장은 스카이브릿지의 올해 수익률이 5.1%로 집계됐다며 탄탄한 성과 덕분에 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브릿지는 북미정상회담 종료 후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방문도 예정돼있다.

스카이브릿지는 하이난항공(HNA)그룹과 손을 잡고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HNA가 스카이브릿지를 인수하려 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조합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스카라무치 전 국장은 지난해 1월 백악관 입성을 염두에 두고 스카이브릿지 지분 상당량을 HNA에 매각하려 했으나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끝내 무산된 바 있다.

그는 "매각이 불발됐으나 HNA와 합작해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카라무치 전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공보국장을 맡았으나 취임 10일 만에 해임됐고 한 달 전 스카이브릿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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