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 모습(※금호석화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연구개발(R&D) 조직을 재편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 주력 사업의 연구활동을 강화하는 가운데 전자소재, 탄소나노튜브(CNT) 등 첨단기술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31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연구조직을 통합, 확장, 이전해 부문 간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금호석화 중앙연구소는 기존 제품별 8개 연구팀을 올해부터 고무와 수지, 신사업 등 3개의 연구조직으로 재편했다.

프로젝트 중심으로 연구체제를 구축해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화학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은 김포 학운단지에 에폭시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단지를 조성하면서 중장기 전략을 시행에 옮기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지난해 말 대전 연구소 본관 확장을 완료한 뒤, 신소재 사업 등의 연구를 통해 제품 다각화, 신규사업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금호석화는 고기능성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합성고무 제품에 대해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전방산업과 연구, 판매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합성고무 제품의 다양한 활동 방안도 금호석화 중앙연구소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다.

최근 내유성, 가공성이 우수한 기존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를 단열재로 활용한 발포형 NBR 개발도 이런 연장선에 있다.

연구소는 건축,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발포형 NBR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융합,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첨단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 중앙연구소에서 아산 전자소재공장으로 이전한 탄소나노튜브(CNT) 연구팀은 올해부터는 전자소재 연구소 소속이 됐다.

아산연구소가 반도체소재, 디스플레이소재, CNT 연구팀 체제로 구축된 것이다.

반도체소재 연구팀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한 3D 낸드(NAND)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3D용 포토레지스트(PR)를 개발해 고객사의 다양한 물성 조건을 충족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도 반도체 분야의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고성능 제품의 발 빠른 상업화로 국내외 시장을 선점한다는 게 금호석화의 구상이다.

CNT연구팀은 전도성, 강도, 경량화, 방열에 우수한 CNT의 활용 증대를 위해 순도 98% 이상의 고순도 CNT 소재 제품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분자와 응용제품을 선보이려 한다.

CNT연구팀은 CNT를 합성고무 제품에 적용해 내마모성, 내구성, 내열성 등을 강화한 고무복합소재로 개발하고 있다. (애드버토리얼 금호석유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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