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지난달 전국 집값이 전월보다 0.03% 하락했다. 투기과열지구로 규제를 받는 대구와 서울은 상승세를 지속해 양극화가 이어졌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4월 9일 대비 5월 14일 기준)보다 0.03% 내렸다. 전국 평균 집값 하락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과 경남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집값이 오른 지역은 5곳에 머물렀다.

집값이 오른 지역 중에서는 대구와 서울, 광주가 두드러졌다. 세 지역 모두 0.2%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에서 직장·주거 근접 수요나 개발 호재가 있는 마포·서대문·중·강서구 등은 국지적으로 상승했고 대구는 공급부족과 청약시장 활기, 광주도 재개발이 집값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경상권·강원 등은 지역 경기 침체 및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5월 전국 전셋값은 전월 대비 0.28% 떨어졌다. 월세는 0.12% 내렸다. 서울의 전셋값과 월세 하락률은 각각 0.24%, 0.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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