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주택시장 규제 국면 속에 위축됐던 대형건설사들의 분양이 지방선거 이후 재개될 전망이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도 포함돼 분양 열기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작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10대 건설사의 이달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1만6천22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3배 많다. 전월 대비로도 7천800여가구 증가했다.

이달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대형건설사들의 분양이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번 분기 들어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재건축 부담금 통지, 분양가 산정 지연 등으로 대형건설사들의 분양이 다수 미뤄졌다. 분양대행사의 자격 요건을 강화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단지들도 일부 출현했다.

수도권에서는 17개 단지 총 1만3천984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은 7곳 4천543가구다. 대기수요가 많은 재건축·재개발 단지도 포함됐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 우성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 서초 우성1' 1천317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232가구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뉴타운 2-1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중 6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89-3번지 일원의 '꿈의숲 아이파크'를 내놓는다. 장위뉴타운 7구역 재개발 단지다. 총 1천711가구 중 약 절반이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는 '힐스테이트 중동',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김포한강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속초와 청주 등에서 대형건설사의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5개 단지 총 2천241가구가 대상이다.

건설업 관계자는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세 단지를 보면 모두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였는데 13일 지방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며 "대형건설사들이 짓는 브랜드 아파트는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는 만큼 이달에도 많은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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