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롯데그룹은 북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북방 지역과의 교류를 활성화한다고 3일 발표했다.

북방 지역은 북한,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3성 등을 말한다.

TF장은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이 맡는다. TF에는 롯데지주 공유가치창출(CSV)팀·전략기획팀 임원, 식품·호텔·유통·화학 비즈니스유닛(BU) 임원,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도 참여한다. 이에 따라 TF는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롯데는 북방지역에 진출한 식품·관광 계열사를 활용해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문화·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금강산 특구, 개성공단 자재 운송 경험이 있어 향후 물류분야 경제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달부터 북한연구회 2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2015년 롯데그룹 16개 계열사의 신사업 전문가 20여 명이 6개월간 북한연구회를 운영했다.

북한연구회는 북한 정치·경제·문화현황, 경제협력 방안을 연구했다. 단동지역을 방문해 현지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북한연구회는 연구결과를 자료집으로 정리해 그룹 내에 공유했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인도적 지원과 사회·문화적 교류활동을 확대해 북방 지역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 적극 협조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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