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을 통해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중국 서비스무역 시장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국책연구원의 의견이 제시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4일 발간한 '대중국 서비스무역 활성화 방안: 주요 업종별·지역별 분석' 연구보고서에서 "상품무역 중심의 대중국 수출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대중국 서비스무역 활성화를 새로운 수출동력을 발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천571억 달러 수준이던 중국의 서비스무역 규모는 2020년에는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11년~2016년 중국의 서비스무역 성장률은 연평균 8%에 달해 같은 기간 0.1%에 그친 상품무역 성장률과 대조됐다.

KIEP는 중국 정부가 2016년 이후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시범지역'과 '서비스무역 발전 13·5 규획'을 발표하는 등 대외개방 확대와 다양한 정책 및 제도 개혁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서비스무역 시장 개방속도를 고려할 때 한국이 중국과 FTA 서비스 및 투자 분야 후속협상으로 미래 최혜국 대우를 쟁취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 시장 개방을 달성해야 한다고 KIEP는 조언했다.

또한, 중국 내 지역별 서비스업의 규모, 산업기반, 서비스무역 규모와 시장성, 서비스업 관련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우선 진출해야 할 지역은 광둥성, 베이징, 상하이, 산둥성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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