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50으로 APU 합작사 설립.."성장 가속화 위한 전략적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보잉이 프랑스 항공기 엔진-부품 메이커 사프란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항공기 서비스 비즈니스에 본격 진출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신화통신 등 외신이 4일 전한 바로는 양사는 50대 50으로 제휴해 '항공기의 제3 엔진'으로 불리는 보조동력장치(APU)를 생산 판매하고 정비하는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다.

APU는 항공기 메인 엔진 스타터 기능을 하며 지상에서 이동할 때도 동력으로 쓰인다.

또 비행 중 유사시 동력을 제공해 '숨어있는 엔진'으로 불리기도 한다.

보잉의 그레그 스미스 재무책임자(CFO)는 합작사 설립이 "보잉의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장과 성장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보잉은 지난달 항공기 부품 메이커 KLX 매입도 발표했다.

외신은 보잉이 비즈니스를 항공기 제작 판매 바깥 영역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1년여 전 보잉 글로벌 서비시스(BGS)를 설립하고 스탠 딜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왔다고 전했다.

보잉은 사프란과의 합작사가 당국 승인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62년부터 APU를 제작해온 사프란은 하니웰 인터내셔널 및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와 경합해왔다.

따라서 보잉까지 가세함으로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외신은 내다봤다.

사프란은 이미 보잉에 737 맥스 여객기 엔진 등을 공급하고 있다.

보잉은 항공기 수요가 견고한 상황에서 지난해 기록적인 대수를 인도했다.

또 지난 4월 올해 수익 및 현금 흐름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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