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며 시가총액 1조 달러에 한 발 더 다가선 애플이 더 큰 돌파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기술적 분석가 알리 왈드는 5일 CNBC에 출연해 "애플 주식을 고집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전반적으로 매수 등급을 뒷받침할 증거들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3월 저항대를 돌파하며 사이클상 새로운 고점을 향해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는 왈드가 생각하는 기술적 분석상 첫 번째 낙관적인 신호다.

3월 중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애플 주가는 지난달 초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오기 전까지 4월 내내 저항을 받았다.

왈드는 "이 신호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보여준 상대적인 힘"이라며 "5월까지 강세 패턴은 추가 돌파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광범위한 산업 활동 역시 애플의 주가 강세를 뒷받침한다.

왈드는 "애플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한 테크 업종의 톱다운 방식에 의해 지지가 될 것"이라며 "일드 커브 플래트닝 등 거시 상황 역시 성장주 투자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찬티코 글로벌 CEO인 지나 산체스는 "애플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는 오랜 기간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온다"며 "애플은 수십억 달러 규모인데도 더 작고 더 적응력이 뛰어난 기술 회사들에 맞서 혁신에 있어 유연함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가 계속 성장해 성숙했음에도 애플은 장기적으로 소유할 가치가 있는 회사인 데다, 아이폰 X 다음에 무엇이 나올지 상상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최고의 명성을 받을 만하다"며 "시장이 전망을 수정하고 있어서 애플과 같은 회사는 잘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 투자자들이 여러 차례 위축 국면을 겪었기 때문에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S&P500 기업들의 주가이익비율(PER) 16배에 살짝 못 미치는 15배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다우지수 중에서 7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13% 늘어났고, 지난 12개월 동안에는 23% 증가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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