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주요국 무역갈등, 미국 금리 인상 등의 투자자들 우려는 미국의 좋은 경제 지표에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평가했다.
오안다 수석 트레이더인 스티븐 이너스는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데이터에 초점을 맞췄는데, 미국 실적과 경제가 증시 활황 장을 유지할 만큼 충분히 견고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우려하던 미국 금리인상과 글로벌 무역전쟁 등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스파르탄 캐피탈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딜로는 "좋은 매크로, 기술업종 뉴스로 모멘텀 매수가 가세하면서 시장이 오르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건강하기 때문에 당장은 무역 우려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는 "글로벌 무역전쟁의 경제적 효과는 미국보다 유럽, 일본, 중국에 더 나쁘다"며 "글로벌 주식투자자들은 어딘가에 돈을 넣어야 하는데, 미국 주식은 회복력을 보이며 매우 좋은 조짐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무역전쟁 우려가 진행 중인 만큼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던 트러스트 자산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케이티 닉슨은 "관세는 직접 수입 가격에 영향을 미쳐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의존하는 기업과 산업에 부담될 것"이라며 "가격 상승은 소비자에게 전가되거나 마진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간접적으로는 무역협상을 둘러싼 과정에서 글로벌 경제의 방향에 불확실성을 높였다"며 "광범위한 관세나 무역전쟁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면서도 글로벌 경제 성장에 제약된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우려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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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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