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두산밥캣은 5년 안에 인도 백호로더(Backhoe loader) 시장에서 톱3에 오르겠다고 6일 밝혔다.

백호로더는 앞쪽에 짐을 들어 올리는 로더(loader), 뒤에는 굴삭기를 장착한 다목적 건설장비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과 부지를 사들였다.

이 공장의 부지면적은 8만㎡, 공장면적 1만5천㎡로 연간 8천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약 1조3천억원 규모로 단일 국가 기준으로 미국과 중국 다음이다.

이 가운데 백호로더의 비중은 80~90%에 달한다. 인도 백호로더 시장은 지난 2014년 이후 연평균 9.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은 인도 내 유휴설비 인수로 신규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제품 생산 시점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오는 2019년 하반기 중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출시 이후 고객에게 최적화한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5년 내 인도 백호로더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톱 3를 차지하는 게 회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과거 중동 백호로더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1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톱 3에 올랐던 경험을 활용한다는 것이 두산밥캣의 구상이다.

스캇성철박 사장은 "인도시장은 최근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면서 소형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백호로더 시장에 진출해 중장기적으로 두산밥캣이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