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윤성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7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다이모스는 3·5년물로 만기를 나눠 회사채를 총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지난 5일 수요예측을 시행했다.

이날 현대다이모스 회사채에 들어온 주문은 총 2천550억원으로 나타났다.

3년물(발행규모 700억원) 1천400억원, 5년물(발행규모 300억원)에는 1천1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3년물은 모집금액의 2배, 5년물은 4배 수요가 들어온 셈이다.

최근 실적 부진에도 기관 투자자의 인기를 모은 데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라는 '후광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다이모스는 지난 1분기 매출 9천670억원, 영업이익 189억원 등 저조한 실적을 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박태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채권시장은 수급상태가 좋은 편이다"라며 "특히 현대다이모스는 현대차그룹의 후광효과를 받아 'A+'급 중에서도 금리가 낮다"고 설명했다.

현대다이모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 가운데 400억원은 오는 10월 10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활용한다.

나머지는 어음 대금 결제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sh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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