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경기도 과천의 아파트값이 36주 만에 상승세를 끝냈다. 수도권 전셋값은 입주물량의 여파로 2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1주(6월 4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과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내렸다.

보유세 개편 논의, 대출금리 상승, 공급물량 증가 등 하방 요인과 더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오르는 데 그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그동안 상승세가 꾸준했던 강북권에서는 노원구가 하락 전환하고 용산구가 보합으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0.06%로 축소됐고 강남 3구도 약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강원도가 공급 증가로 0.17% 내렸고 지역 기반산업이 침체한 경남과 울산이 각각 0.25%, 0.26%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가격은 0.05% 내려 지난주 하락폭이 유지됐다.

경기도를 포함하는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해 12월부터 27주 연속 하락했다.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은 사상 최대치인 18만3천여세대다.

서울은 0.04% 내리며 2월 둘째 주 이후 약세가 지속됐다. 강북은 0.01%, 강남은 0.07% 각각 떨어졌다.

지방에서는 광주와 전남이 올랐지만, 울산(-0.31%), 경남(-0.16%)은 산업 침체와 근로자 유출로 하락했고 세종(-0.30%)도 입주단지의 전세 매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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