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1주(6월 4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과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내렸다.
보유세 개편 논의, 대출금리 상승, 공급물량 증가 등 하방 요인과 더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오르는 데 그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그동안 상승세가 꾸준했던 강북권에서는 노원구가 하락 전환하고 용산구가 보합으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0.06%로 축소됐고 강남 3구도 약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강원도가 공급 증가로 0.17% 내렸고 지역 기반산업이 침체한 경남과 울산이 각각 0.25%, 0.26%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가격은 0.05% 내려 지난주 하락폭이 유지됐다.
경기도를 포함하는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해 12월부터 27주 연속 하락했다.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은 사상 최대치인 18만3천여세대다.
서울은 0.04% 내리며 2월 둘째 주 이후 약세가 지속됐다. 강북은 0.01%, 강남은 0.07% 각각 떨어졌다.
지방에서는 광주와 전남이 올랐지만, 울산(-0.31%), 경남(-0.16%)은 산업 침체와 근로자 유출로 하락했고 세종(-0.30%)도 입주단지의 전세 매물로 하락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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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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