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한 증권선물위원회가 첫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20일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2차 회의도 1차와 같이 대심제로 진행된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전일 오전 10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대심제 논의에서 충분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증선위원들은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법인에 다수의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선위는 전일 오전에는 금감원으로부터 안건 보고를 받고 오후 1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감사인 순으로 의견진술을 들었다. 이어 금감원과의 대심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2차 회의에서도 추가 자료에 대한 검토와 이와 관련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최종 결론이 도출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증선위는 지난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심의에서도 회의를 3차까지 개최한 바 있다.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회의도 최소한 3차까지는 진행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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