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연기금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등 통신사가 발행하는 채권매수에 나섰다.

8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주체별 거래종합1(화면번호 4565)에 따르면 전 영업일 연기금은 통신사가 발행한 채권을 총 2천50억 원 사들였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엘티이 자산유동화증권(ABS) 1천650억 원과 SK텔레콤의 신종자본증권 400억 원이다.

유플러스엘티이 ABS는 1-7호부터 1-17호까지 두루 매수했다. 종목별로 만기와 금리가 다양했지만, 1-7호가 2.148%였고, 1-17호가 2.678%로 모두 2%대에 머물렀다.

이번에 발행된 유플러스엘티이 ABS는 현존매출채권 ABS로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을 유동화자산으로 삼고 있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한국산업은행, KB증권이다.

서울보증보험의 할부대금채권 신용보험을 감안한 유동화자산의 회수 가능성과 한도가 총 162억 원인 하나은행의 신용공여로 AAA 신용등급을 지니고 있다.

전일 LG유플러스는 원리금잔액이 4천521억6천만 원이고, 양도금액이 4천353억 원인 이동통신가입자에 대한 단말기할부대금채권에 대한 유동화자산으로 총 17종의 선순위 ABS 4천350억 원을 발행했다.

한편, 연기금은 전일 SK텔레콤이 총 4천억 원 규모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도 400억 원을 매수했다.

SK텔레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 3.704%에 샀다. 후순위로 만기는 2078년까지다. 콜옵션 행사는 2023년에 할 수 있다.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보통 통신사는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가지고 있어서 이 회사들이 발행하는 채권들은 큰 리스크가 없다면 연기금에서 대게 다 사들이는 편이다"며 "게다가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매수할 수 있는 물량을 최대한 많이 사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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