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7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전세와 월세가 함께 하락하면서 전월세전환율도 횡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감정원이 올해 4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지난 4월 전월세전환율은 6.3%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에 따라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보합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며 낮으면 반대를 뜻한다.

감정원은 가격 하락 정도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입주물량 증가, 지역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전월세 가격의 동반 하락세로 전체적으로 보합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5.3%로 가장 낮고, 경북이 9.2%로 가장 높았다. 서울이 5.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전남(7.5→7.7%), 부산(7.1→7.2%) 등이 소폭 오른 반면 경남(7.6→7.5%), 전북(8.4→8.3%)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만 보면 서울이 4.0%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전세 부담이 컸다. 수도권(4.4%), 경기(4.7%)가 전국 평균(4.7%) 이하였고 시도 가운데 월세 부담이 가장 큰 곳은 전남(7.4%)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전환율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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