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원화채권 잔액은 역대 최대인 1천900조9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 잔액이 662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채(416조원)와 특수채(335조원), 회사채(245조원), 통화안정증권(177조원), ABS(45조원), 지방채(22조원) 등 순이었다.
지난달 채권 발행액은 전월 대비 2천억원가량 감소했으나 순발행액이 21조4천억원 급증하며 전체 잔액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장외채권 거래량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거래량은 전월보다 23조원가량 늘어난 412조2천억원을 나타냈다. 일평균 거래량은 2조원 증가한 20조6천억원을 보였다.
국채와 통안채 거래가 전월 대비 각각 14조7천억원, 14조5천억원 증가했으나 금융채와 ABS, 회사채 거래는 감소했다.
투자자 별로는 증권사간 직매가 전월대비 23조9천억원 늘었으며, 은행과 국가·지자체의 채권 거래는 각각 2조7천억원, 1조2천억원 증가했다.
한·미 금리 역전에도 원화채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2조1천억원, 통안채 3조1천억원 등 총 5조3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가운데 스와프포인트 역전폭이 지속되면서 이들의 재정거래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인 108조4천억원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는 잔고가 3조2천억원 증가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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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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