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8일 중국증시는 신흥시장 불안과 글로벌 무역 긴장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1.99포인트(0.71%) 하락한 3,087.51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0.40포인트(0.59%) 내린 1,757.56에 움직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전장대비 0.29%, 0.22% 낮은 수준에서 출발한 후, 빠른 속도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상하이증시는 이날 장중 한때 전장대비 0.84%까지 떨어졌다.

이날 중국증시는 브라질 금융시장 불안에 전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한 데 연동됐다.

또, 미국발 무역 분쟁 우려도 중국증시를 끌어내렸다.

9일부터 시작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무역정책이 논의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관련 리스크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부동산, 금융 등 대형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통신 업종은 유일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간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흥통신)의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홍콩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88.23포인트(0.60%) 하락한 31,324.40에 거래됐다. 항셍 H지수는 전장대비 60.48포인트(0.49%) 내린 12,347.32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정오경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5월 수출입, 무역 수지를 발표한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