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상품거래소들이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상품선물 거래를 개방하면서 시장 영향력 높이기에 나섰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부분 상품 가격이 유럽이나 미국시장에서 결정되지만 최대 상품 소비국인 중국이 가격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SIEE)는 지난 3월 위안화 표시 원유선물을 출시했으며, 5월에는 다롄상품거래소(DCE)가 철광석 선물을 싱가포르의 아시아퍼시픽거래소(APEX)는 팜올레인 선물을 출시해 외국인에 개방했다.

APEX의 유진 주 최고경영자(CEO)는 CNBC를 통해 "지금 중국 시장은 국내시장에 더 가깝다. 선물시장을 국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PEX는 중국 선물시장에 참가가 가능한 역외 시장일 뿐만 아니라 달러화로 거래된다.

주 CEO는 "차익 거래의 기회가 있을 것이며 이는 모든 거래소의 거래량을 더 늘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팜올레인 선물 거래는 지난달 25일 시작했지만 매일 거래량이 1만랏(lot) 이상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APEX는 위안화 표시 선물도 출시할 계획이며 고무와 대두 관련 선물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 CEO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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