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소폭 하락했다. 미국 금리 하락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전일보다 0.3bp 상승한 2.215%, 10년물은 1.1bp 하락한 2.74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07.83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537계약, 1천523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1천683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상승한 119.6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69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644계약을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재료 부재 속 미국 금리 흐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오전 중에 발표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과 윤면식 한은 부총재의 발언은 가격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채권시장이 미국 금리 하락으로 강세 출발한 후 기재부와 한은 재료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며 "다음 주 이벤트들을 앞두고 미국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방향성을 결정할 재료가 없어서 대체로 조용하고 한산한 시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장기물 중심으로 변동성이 나올 수 있고, 크레딧채권 매도도 계속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bp 하락한 2.205%,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7bp 내린 2.74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4.91bp 하락한 2.9226%, 2년물은 4.07bp 낮은 2.4876%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에 나온 재료들을 반영하면서 상승 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가계부채가 상당 기간 한국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그린북에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비투자와 소비는 일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합권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국채선물은 이내 다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가격탄력성도 떨어졌다.

KTB는 약 2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03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9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8계약 증가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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