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 공시가 의무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이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8일 2018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95개사로 전년도 70사보다 35.7% 늘었다고 집계했다.

이중 금융회사가 40곳, 비금융회사가 55곳이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지배구조 관련 10가지 핵심원칙에 대해 준수하거나 미준수의 경우 그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금융위원회는 시장을 통한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2017년 3월에 도입했다.

상장법인이 자율적으로 공시하는 사항임에도 시가총액 상위기업, 금융회사 등을 중심으로 제출기업이 증가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곳 중 9곳이 보고서를 제출해 보고서 제출 기업 중 대규모법인(연결기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이 86.3%에 달했다.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의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에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 제도운영 성과 등을 봐가며 오는 2021년부터 유가증권시장의 모든 상장법인에 의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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