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8일 중국증시는 신흥국 불안이 재조명되며 하락했다. 글로벌 무역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35포인트(1.36%) 하락한 3,067.15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6.56포인트(0.94%) 낮아진 1,751.4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소폭의 약세로 출발했으며 내내 낙폭을 키웠다. 장 막판 낙폭을 일부 줄였다.

중국증시는 브라질 금융시장 불안으로 간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데 동조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도 중국증시를 끌어내렸다.

9일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는 무역정책이 논의될 것으로 점쳐지지만 이와 관련해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관세와 관련해 진전이 없으면 전통적인 방식의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5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지만,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입은 달러화 기준 전년대비 26% 증가해 시장예상치 18.8%를 웃돌았다. 수출은 12.6% 증가해 예상치 10.6% 증가를 웃돌았다.

같은 달 무역수지는 249억8천만달러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326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과 소재, 금융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오는 7월 초 홍콩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이는 샤오미는 전날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중국예탁증서(CDR)를 신청했다. CDR은 해외에서 상장된 기업들을 중국 본토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샤오미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첫번째 CDR 발행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