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6천대→1만대 늘어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건설기계가 중국에 이어 인도 굴삭기공장 증설에 나서며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굴삭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인도 푸네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1만대 규모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인도공장은 현재 8~34t급 중ㆍ소형 굴삭기를 연간 6천대 생산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증설을 통해 인도에서 미니굴삭기, 대형굴삭기까지 판매 모델을 다양화하고, 영업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인도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거둔다는 구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인도는 모디 정부의 친시장, 고성장 정책에 따라 올해 7.4%의 경제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인프라가 대대적으로 정비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장비 분야가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2만대 규모에서 2022년까지 약 3만8천대 수준으로 연평균 13.7%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기계의 굴삭기 판매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5월 인도에서 1천700대의 굴삭기를 판매한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같은 기간에는 약 35% 증가한 2천200대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은 2위(18.1%)다.

지난 2008년 인도시장에 진출한 지 8년 만에 현지 업체를 제치고 최고 수준의 건설기계업체로 도약한 셈이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월 중국 장쑤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3배 늘린 연간 1만2천대 규모로 증설한 바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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