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에 따른 재투자 수요가 유입되며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증가했다. 특히 공모발행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DLS 발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7.9% 증가한 16조1천5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DLS 최초 발행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같은 기간 상환금액은 12.4% 감소한 13조3천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은 "기초자산 가격상승에 따라 ELS의 조기상환이 크게 늘면서 금리 DLS, 신용 DLS 등의 DLS 재투자 수요 증가에 따라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모발행이 3조981억원으로 전체의 19.2%를 차지했다. 공모발행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7.5% 증가했다.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8조874억원으로 집계돼 가장 비중이 컸다. 신용의 경우 4조5천240억원, 지수는 3조3천886억원을 차지했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이 전체 발행금액의 15.8%를 차지했으며 삼성증권이 12.6%의 비중으로 뒤를 따랐다. KB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5개 증권사의 발행금액이 9조4천억원을 상회해 전체의 58.5%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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