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검찰이 임직원 자녀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을 압수 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는 11일 오전 9시 30분께 중구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의 인사부와 감찰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장소에는 문제가 된 채용비리 당시 인사담당자의 사무실과 거주지 등이 포함됐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1일 신한은행과 신한생명, 신한카드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서 총 22건의 특혜 채용 정황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임직원 자녀와 관련된 것은 13건이었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범죄 혐의점을 검토했으며, 조만간 신한금융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이 신한은행을 압수수색 한 것은 1년 6개월여 만의 일이다.

검찰은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과 광고감독 차은택의 거래 은행으로 신한은행을 비롯해 8곳의 은행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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