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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비수기에 전세 재계약 물량까지…전셋값 더 떨어지나
    이효지 기자  |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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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6.11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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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택시장이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어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전셋값이 추가 하락할지 주목된다.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세대가 적지 않은 데다 입주 물량도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0.38% 하락했다. 5주 연속 내림세면서 지난 4월 말(-0.41%)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올해 말 입주가 시작되는 송파 헬리오시티(9천여세대)에서 전세 물건이 미리 나오며 주변 전셋값을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경기도를 포함하는 수도권 전셋값이 지난해 12월부터 27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도에서 올해 사상 최대치인 18만3천여세대가 입주하는 등 공급 과잉이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

    이러한 공급 부담은 여름 휴가철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분석한 결과 6~8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10만9천39세대, 실거래가 공개건수 기준으로 아파트 전월세 계약만료 추정물량은 15만5천977건이다.

    입주 물량은 경기도에 전체의 45%가 몰려 있고 수도권에서는 절반이 넘는 5만8천344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2년 전인 2016년 6~8월 계약한 아파트 전월세 역시 경기도에서 5만6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3만8천89건, 부산이 8천240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도는 입주 물량과 전월세 계약만료 물량이 비슷해 공급이 어느 정도 소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서울과 인천도 전월세 계약만료 물량보다 입주가 많지 않아 공급 과잉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입주 물량이 전월세 계약이 끝나는 물량을 압도하는 경우가 있어 지방을 중심으로 공급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세종시는 6~8월에 만료되는 아파트 전월세 계약 물량이 1천398건인데 비해 이 기간 입주 물량이 3천428세대로 입주 물량이 2.45배 많았다. KB국민은행의 5월 주택가격동향 조사에서 세종시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48.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충북은 1.87배, 경북은 1.4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8월 시도별 아파트 전월세 계약만료 대비 입주 현황, 출처:직방>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시장에서 먼저 나타난 시장 안정화가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 등으로 인해 매매시장으로 퍼지고 있다"며 "현재의 공급 증가 등은 최소 1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하향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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