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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 발행량 10년래 최대 전망…FT "신용 사이클 끝물이라는 뜻"
    진정호 기자  |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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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6.11  15: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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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최근 글로벌 회사채시장에서 전환사채(CB)의 발행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는 신용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분석했다.

    FT는 "기업들이 자금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있다"며 이는 신용 사이클이 후반부로 진입했다는 많은 신호 중 또 다른 하나라고 진단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업들은 62종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총 229억달러를 조달했다.

    이 속도로 발행량이 늘어난다면 올해 미국에서 전환사채 발행량은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어드벤트캐피털의 오델 람브로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환사채의 신규 발행량이 엄청나다"며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기업들이 더 낮은 가격으로 성장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환사채 발행량이 증가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계속 올리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전환사채는 만기 때 투자자가 원금을 회수하거나 특정 가격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이런 선택 상의 이점 때문에 전환사채는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낮게 발행되고 금리 상승기에 기업들이 더 선호하게 된다.

    최근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한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는 마지막으로 지난 2013년 긴축발작이 발생한 이후 2014년에도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함에 따라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저금리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던 것이다.

    FT는 금리 인상기에 전환사채의 발행량이 늘어나는 것은 실제 전환사채 투자 수익률이 일반 회사채를 앞질렀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금리 상승기에 전환사채의 투자 수익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상승률엔 못 미쳤지만, 정크본드 수익률은 앞질렀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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