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북미정상회담,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오름세를 보였다.

11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09.54포인트(0.48%) 오른 22,804.0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5.40포인트(0.30%) 상승한 1,786.84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엔화 약세가 주가를 떠받쳤다.

미국 금리 상승과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긴장감 완화로 이날 엔화는 내리막을 걸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오후 3시 11분경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41엔(0.37%) 오른 109.9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리는 증시 강세 재료다.

다만, 잇달아 열리는 정치 및 경제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

다음날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있으며, 12~13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1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14~15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개최된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스티븐 이네스 아태 지역 트레이딩 헤드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면서, 정상회담 결과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경우 위험 회피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UOB 케이히언의 스티븐 룽 이사도 투자자들이 정상회담에 대해 너무 기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더라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회의가 연이어 열리는 까닭에 주가가 대폭 뛰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니가 1.08% 올랐고 소프트뱅크와 닌텐도는 각각 1.64%와 0.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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