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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IB, 위기 극복…작년 수익 리먼사태 이전 수준
    신윤우 기자  |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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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6.11  15: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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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이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투자은행들이 리먼 사태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위 아홉 개 IB의 순이익이 784억달러로 2007년에 기록한 754억달러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10대 은행에 포함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수익은 집계에서 제외됐는데 2008년에 메릴린치를 합병해 비교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6년과 2007년, 위기 10년 뒤인 2017년과 중간 지점인 2012년의 은행 실적을 조사했다면서 2006년 이후 좋은 실적을 기록하다가 규제 강화와 유럽 등에서 촉발된 새로운 위기 때문에 수익이 급속도로 쪼그라들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주요 IB의 수익성 회복에 대해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하면서 규제 강화의 충격과 경쟁 심화에도 성과를 낸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금융위기 이전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확충을 유도하는 규제의 여파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금융위기 이후 집계가 어려운 씨티그룹을 제외한 아홉 개 IB는 인원을 총 6만여명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HSBC의 사미르 아사프 IB 헤드는 "모든 것이 예전 상태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은행의 보유 자본 규모는 고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들은 일부 사업 영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 매출이 지난 10년 동안 36% 이상 줄었고 채권 매출은 5년 사이에 27% 감소했다.

    씨티그룹의 제이미 포레스 기업 및 투자은행 부문 헤드는 "채권과 주식 매출이 계속해서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비용 절감을 꾀하는 고객들이 패시브 투자를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는 IB의 수익성이 향후 몇년 동안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면서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 등 시장 여건의 정상화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yw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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