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IC 단말기 교체 시한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여신금융협회가 영세가맹점의 IC 단말기 교체 독려에 나섰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11일 종로구에 있는 IC 단말기 미전환 가맹점을 방문해 빠른 시일 내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김 회장은 영세가맹점주에게 "IC 카드 단말기 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카드거래 제한으로 신용카드 이용 고객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IC 카드단말기 전환은 신용카드 회원의 정보 보호 및 안전한 신용카드 사용문화 정착에 있는 만큼 가맹점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C 단말기 교체는 2015년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에 따른 것으로 기존 마그네틱 단말기에서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신협회는 영세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천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등록 가맹점은 오는 7월 20일까지 모두 교체해야 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국 307만 개 가맹점 중 아직 IC 단말기로 교체하지 않은 가맹점은 약 31만3천 개다. 이 가운데 영세가맹점이 16만3천 개, 비(非) 영세가맹점이 15만 개 수준이다.

시한을 넘겨 미등록 단말기를 계속 이용할 경우 가맹점과 밴(VAN)사는 최대 과징금 5천만 원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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