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국채 금리 오름세에 동반 상승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3.4bp 상승한 2.223%, 10년물은 1.8bp 오른 2.732%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7.9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천793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748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하락한 119.76에 마감했다. 개인이 2천23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436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북미 정상회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 이벤트를 앞두고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의 내용에 따라 장중에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며 "내용이 위험자산에 좋은 쪽으로 나오면 금리 상승 요인, 그렇지 않다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마감 뒤 나오는 5월 금통위 의사록에 예상보다 매파가 있는지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휴일과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내일 장세는 밀릴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밀리면 매수세가 들어와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은 장에 이미 반영이 돼 있어서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평대비 0.9bp 상승한 2.214%에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2.5bp 오른 2.731%에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으로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있었음에도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75bp 상승한 2.9501%, 2년 만기 금리는 1.63bp 오른 2.503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그대로 유지했다.

FOMC 결과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 경쟁입찰에서 1조8천억 원은 가중평균금리 2.740%에 낙찰됐다.

국고채 입찰은 무난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장내 금리 수준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수급상으로는 개인과 증권의 국채선물 순매수와 순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793계약, 2천239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4천700계약과 1천722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5만2천73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75계약 줄었다. LKTB는 4만2천11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29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3.4bp 상승한 2.223%, 5년물은 1.4bp 오른 2.49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8bp 오른 2.732%에 고시됐다. 20년물은 1.8bp 상승한 2.719%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도 1.3bp 오른 2.69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오른 1.555%에 마쳤다. 1년물도 0.7bp 상승한 1.855%, 2년물은 0.1bp 오른 2.118%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5bp 상승한 2.83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7bp 오른 9.047%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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