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이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4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진행된 미국과 북한 사이의 논의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또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북미 간 공통분모를 찾고 온 세계가 바라는 일을 과감하게 풀기 위해 마음을 모은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전세계인에게 큰 선물이 될 뿐만 아니라 오는 14일 트럼프 대통령 생신에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두 정상이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도 대화를 나눴다"며 "내일 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