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국채매입 규모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12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기금은 자체 추정을 통해 올해 국채매입규모를 528억 원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말 5천25억 원에서 10분의 1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6년 말 신보의 국채매입 규모는 6천628억 원이었다.

이에 반해 국채외 채권과 주식매입 규모는 늘린다.

국채외 채권매입 규모는 1조1천596억 원으로 지난해 말 9천584억 원에서 1조 원을 넘기게 됐다.

같은 기간 주식매입규모도 1천136억 원으로 910억 원에서 226억 원가량 늘어났다.

이로써 신보의 전체 자산보유 규모는 지난해 말 8조1천311억 원에서 올해 7조7천713억 원으로 3천598억 원 줄었다.

전체 자산보유 규모는 줄었지만, 올해 신보의 기금운용비는 소폭 늘어난다.

지난해 말 3천84억 원을 썼던 신보는 올해 3천299억 원을 지출하기로 했다. 3천299억 원 중 인건비는 2천217억 원이다.

신보 관계자는 "국채매입 규모에 대한 추정치는 분석 당시 미국발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금리가 빠르게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판단된 것이다"며 "금리인상기에 국채보다는 다른 쪽으로 운용하려는 생각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실제로 생각한 만큼 금리가 빠르게 오르지 않아 추정치보다는 올해 국채매입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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