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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채권 ETF, 가격경쟁에 수수료 사상 최저…"사실상 공짜"
    진정호 기자  |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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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6.12  09: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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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 경쟁이 갈수록 격해지면서 대형 자산운용사의 채권 ETF 중 일부 수수료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주 11개의 주식 및 채권 ETF의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4개의 주식 펀드는 수수료 인하 폭이 크지 않았지만, 일부 채권 ETF의 수수료는 최대 70%까지 깎이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랙록보다는 운용자산(AUM) 규모가 작은 반에크 또한 지난주 46억달러 규모의 신흥시장 채권 ETF의 수수료를 3분의 1 인하하며 30bp까지 낮췄다.

    FT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이 같은 수수료 인하 흐름은 ETF 업계에서 갈수록 가격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며 일부 대형 운용사들은 수수료 인하로 오히려 더 이득을 보면서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금은 일반적으로 대형 펀드로 더 많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따라 대형 운용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들도 결국 혜택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CFRA의 토드 로젠블루스 ETF 디렉터는 "가격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일부 상품은 이제 사실상 공짜"라고 말했다.

    미국 주식 ETF의 자산가중평균비용비율은 지난 10년 동안 10bp 하락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1bp까지 낮춰졌다. 뮤추얼펀드 부문에서도 비슷하게 수수료가 인하됐지만, ETF 수수료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넘게 비싸다.

    투자자들이 펀드에 신규 자금을 넣을 때 수수료만 고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지표로 드러난다.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DR S&P500 ETF 트러스트'는 운용자산 규모가 2천67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단일 펀드다. 이 펀드의 비용비율은 9.5bp로 경쟁업체의 비슷한 펀드보다 크게 높은 수준인데 갈수록 경쟁업체인 블랙록과 뱅가드에 고객을 빼앗기고 있다.

    JP모건은 비용비율이 15bp 이하로 가장 낮은 수준인 펀드들이 지난해 미국 ETF 순 유입금 전체의 75%를 가져갔다고 추산했다.

    인베스트컴퍼티인스티튜트의 쉘리 안토니윅스는 "수수료는 유일한 고려 사항은 아니더라도 지배적인 요인"이라며 "인덱스 산업은 이제 초경쟁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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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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