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은행권에서 마련 중인 '채용절차 모범규준'이 오는 18일 확정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주에 개최된 6개 금융협회장과 간담회 개최 결과를 발표하고 금융권별 현안 과제와 건의사항 등을 공개했다.

이날 금감원이 공개한 금융협회장 발언 내용에 따르면 은행권의 '채용절차 모범규준'은 오는 18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되고 확정 전 수사결과가 나오면 이 내용 역시 규준에 포함될 예정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은행권에서 마련 중인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여타 금융권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간담회 이후 다른 금융협회도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참고해 각 업권별 특성을 고려한 자체적인 채용절차 모범규준 마련을 검토 중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의 '채용절차 모범규준'은 현재 의견 수렴절차 진행 중으로 18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사회전에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이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공감해 은행권은 올해에도 작년 수준인 2천900여 명 이상의 신규채용을 추진할 예정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은행업은 독립적인 산업으로 정착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민간차원에서 필리핀, 인도 등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데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감독 당국의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도 "정부의 자문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독립투자자문업 도입 등이 시행되었으나, 아직 자문업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문업자 도입 등을 통해 거액 자산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노후대비 자문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등 자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보험권에서는 대형법인보험대리점(GA)의 불완전 판매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과 중소형 보험사는 새로운 회계제도 IFRS17에 대비한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컨설팅 업체 확보도 힘들어 관련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이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사항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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