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강세로 출발했다.

12일 오전 9시 언론에 공개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완화적 발언 때문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6분 전 거래일보다 8틱 오른 107.98에 거래됐다. 개인이 2천76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과 외국인이 각각 1천798계약, 1천471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상승한 120.00을 나타냈다. 개인이 1천78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865계약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채권 금리는 올랐지만, 한국 채권시장은 한은 총재의 발언에 더 영향을 받았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37bp 상승한 2.9538%, 2년 만기 금리는 1.22bp 올라 2.5161%를 나타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제68주년 기념사에서 수요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아직 크지 않아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의 기념사 내용이 완화적 기조에 무게가 실리면서 장 초반에 매수세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매수지만 외국인은 매도 대응하는 분위기"라며 "국내에서는 7월 금리 인상 기대가 지연됐다고 보는 판단이 있는데, 외국인은 (선물) 상승이 과도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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