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4월 통화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증가했다.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12월까지 5개월간 4%대 중후반대를 유지했다. 이후 올해부터 반등했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4월 통화량(M2, 광의통화, 평잔)은 2천596조 원으로, 전월대비 0.8%,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일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예금유치 노력과 지방정부의 교부금 유입 등으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M2는 일정 부분의 이자를 포기하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수치로 통화량을 측정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전월보다 9조2천억 원, 수익증권이 5조4천억 원, 요구불 예금이 4조4천억 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10조5천억 원, 기타금융기관이 4조 원 늘었다.

현금과 같은 지위인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대비 0.6%, 전년 같은 달보다 6.2% 늘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전월대비 0.6%, 전년 같은 달보다 6.6% 올랐다.

광의 유동성(L, 말잔)은 전월 말 대비 0.5%, 전년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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