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결과가 예상보다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에 1,070원대 초중반까지 밀렸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4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10원 하락한 1,073.10원에 거래됐다.

오전 글로벌 달러 강세에 1,078원대로 올랐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되고서 점차 아래쪽으로 기울었다.

숏 플레이가 있었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16분(이하 우리나라 시간)부터 10시 52분까지 약 38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 질문에 "(회담은) 매우, 매우 좋았다"며 "큰 문제, 큰 딜레마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참모들과 함께 1시간 40분 동안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현재 업무 오찬을 마쳤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다른 통화에 비해 원화 강세 흐름이지만, 장중 1,070원 아래로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숏 포지션을 잡은 곳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00억 원대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38엔 오른 110.4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달러 내린 1.17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8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7.69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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