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12일 한국시간 오후 3시 3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29엔(0.26%) 오른 110.32엔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엔은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달러는 0.0013달러(0.11%) 하락한 1.1769달러를, 유로-엔은 0.19엔(0.15%) 오른 129.85엔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오름세를, 엔화는 유로화와 달러화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 서명에 앞서 정상회담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 정말로 아주 긍정적"이라며 "정말 환상적인 회담"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 어떤 누가 기대할 수 있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고 언급해 비핵화와 대북체제안전 보장을 교환하는 '세기의 빅딜'이 타결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도 합의문이 "매우 포괄적인 문서이며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오후 5시에 이번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증시 등은 북미정상회담 기대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대체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엔화 약세로 0.3%가량 올랐고, 중국 상하이증시도 0.7%가량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호주 증시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코스피지수는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UBS 웰스매니지먼트의 토루 이바야시 일본 주식담당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엔화 약세는 회담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엔화가 더 하락할 것을 기대해왔다며 이날은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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