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최정우 기자 =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는 12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가 개최한 '혁신기업과 자본시장의 역할' 정책심포지엄에 참여해 "IPO 시장이 굉장히 혁신적으로 바뀌었지만, 인수합병(M&A) 시장도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투자자의 자금 회수에 있어 IPO의 비중이 4% 수준인 데 비해, 한국의 경우 30%에 달한다는 것이다. 인수합병은 단 10%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혁신기업에 대해서 차등의결권을 두는 등 제도적 이점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인수합병을 어떻게 활성화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며, 초대형 IB가 제값에 좋은 기업을 소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서 기회 요인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IT와 바이오가 4차 혁명의 중대한 축이라는 것이다.

그는 "2008년에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이 2천억 정도였고, 게임업종의 전체 시총은 1조 정도였다"며 "그러나 모바일로 게임이 확대되면서 업종 시총은 40조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업종은 2008년 시총 10조원 수준에서 오늘날 130조원으로 확대됐다"며 "한미약품 같은 놀라운 회사도 나왔고 메디톡스 등 바이오 쪽이 굉장히 커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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