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채권금리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외에 별다른 재료가 없는 모습이다.

1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내린 1.757%, 10년물 지표금리는 1.7bp 하락한 2.26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상승한 109.19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3천706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은행권이 3천204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오른 124.15를 나타냈다. 증권사가 486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109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별다른 재료가 없어 오후에도 오전 수준의 강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채권매니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등의 영향으로 미국 채권금리가 내려갔는데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하지만, 시장금리를 좌지우지할만한 재료는 아직 아니라 강보합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딱히 재료가 없어 현 수준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그간 시장이 많이 밀렸기 때문에 매수수요가 다소 있는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강보합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큰 폭의 급등락은 없을 것이다"고 판단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bp 하락한 1.7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1.757%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은 미국 채권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16bp 낮아진 연 2.3643%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안전자산 선호로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했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해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5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18틱 내외에서 강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2만7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95계약 감소했다. LKTB는 1만8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530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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