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는 예상 가능한 수준으로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공동성명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원칙이 빠진 점이 논란이 될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성명 내용은 예상했던 수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만으로도 북한은 충분히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당장 돈이 들어가는 경협 등이 언급되지 않고 단계적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이슈가 단기적으로 서울 채권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 연구원은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창립 기념사를 내놨는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는 것"이라며 "이날 공개된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내용도 매파와 비둘기파가 공존하는 등 전체적으로 이 총재의 스탠스와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내 한차례 정도 기준금리가 인상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대외 재료를 고려할 때 이번 주 6월 위기설이 피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데 큰 문제 없이 지나간다면 7월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고, 8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