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 상승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가운데 중국증시는 1% 안팎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7.02포인트(0.89%) 상승한 3,079.8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1천3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545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이날 선전종합지수는 17.98포인트(1.03%) 오른 1,759.16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4천300만 수, 거래 규모는 1천966억 위안으로 늘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상승 전환했다. 선전지수도 오전 하락하다가 상승으로 방향을 틀어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북미 정상의 공동합의문 서명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중국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 중국 기업이 북한의 투자를 주도하고,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헤지펀드들이 사용하는 양적 분석 프로그램인 켄쇼의 분석 결과, 북미회담 성공 시 중국증시와 중국증시를 추종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 보장을 약속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다만 합의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농산물, 소비재, 에너지 관련 업종 등이 고르게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중국평안보험그룹(601318.SH), 신화에너지(601088.SH)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300억 위안(약 5조376억 원)을 순공급했다.

이날 홍콩증시도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9.36포인트(0.13%) 상승한 31,103.06에 마감했다. 항셍 H지수는 전장대비 34.54포인트(0.28%) 오른 12,206.57에 마감했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