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에 영향을 받아 원화 자산의 긍정적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1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미회담 영향과 관련해 "원론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스와프 포인트 역전 폭 축소 등 일부 금리상승요인도 있겠으나, 더 큰 범주인 원화 자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원화 채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준 안전자산에 가까워 주식과 달리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매우 미미했다"며 "최근에도 재정거래 유인이 증가해 통안채 위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북미회담이 단기적으로 어느 한 방향으로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남북 경제협력 관련 재원 조달이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채 발행과 민간 투자가 어느 수준으로 이뤄질지 제시돼야 채권시장도 프라이싱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11월 미국 중간선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트럼프 정부 정책에 힘이 실려 미 국채 금리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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