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향후 외환(FX) 스와프 레이트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제10차 금융통화위원회(5월 24일 개최)'에 따르면 일부 금통위원은 "최근 스와프 레이트가 분기 말 요인 해소 등에 상승했지만, 향후 내외 금리 차이가 역전된 상황에서 미국 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 스와프 레이트가 좀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금통위원은 스와프 레이트가 내외 금리 차이와 동행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FX스와프 레이트가 더 밀리면 외환시장의 유동성에 대한 평가가 왜곡되거나 달러-원 환율에 파장이 미칠 가능성을 질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련 부서는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하는 스와프 레이트의 변동 폭이 내외 금리 차이보다 더 큰 편"이라며 "내외금리 역전 폭이 더욱 확대되면 스와프 레이트는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관련 부서는 "스와프 레이트 하락이 외화 유동성 부족으로 해석되기 위해서는 내외 금리 차이와 스와프 레이트 간 차이가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그 가능성은 크지 않고, 외환시장에 미칠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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