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LM)가 채권 딜러의 부정거래 혐의로 1천500만 달러 규모의 벌금 및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BAML의 채권 딜러가 자신들이 얼마에 주택담보대출담보부증권(RMBS)을 사는지 속이고 고객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전가한 점을 적발했다.

SEC는 이에 BALM에 1천50만 달러를 피해를 본 고객에게 배상토록 하고, 520만 달러 벌금도 부과했다.

WSJ은 이번 제재는 미 정부가 채권 거래 가격 조작과 관련해 월가와 벌이고 있는 전쟁의 한 단면이라고 평가했다.

미 법원은 채권 가격을 부풀려 200만 달러 이상을 부당하게 벌어들인 혐의로 기소된 제프리스의 채권 딜러 제시 리트바크에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저널은 리트바크 사건 이후로 월가 관행에 대한 정부의 단속이 강화됐으며, 딜러에 대한 의무교육과 감시 강화 등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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