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 연방법원이 AT&T의 타임워너 인수 승인 판결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법원은 미 법무부가 두 회사의 합병이 경쟁을 해친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미국 제2의 통신사인 AT&T는 2016년 10월 CNN과 TBS, HBO, 워너 브러더스 등을 소유한 복합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약 93조1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미 법무부는 두 회사가 합병하면 경쟁사에 대한 콘텐츠 공급 가격이 인상되고 소비자들에게는 선택권의 축소와 함께 시청료가 인상되는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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