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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FOMC로 시선 이동…주가·국채 혼조·달러↑
    문정현 기자  |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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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6.13  10: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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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북미정상회담 합의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담이 지속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도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주요국 증산에 대한 부담에도 최근 가격이 큰 폭 떨어진 데 따른 저점 인식과 미국 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소폭 상

    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2% 상승이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는 2.7% 상승이었다. 전년비 물가 상승률은 2012년 2월의 2.9% 상승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자물가의 상승은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과 주거비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올랐다. 애널리스트들도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2%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2.2% 상승을 예상했다. 5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비 0.9% 올랐다. 5월 음식 가격은 전월비 변화없음(0.0%) 이었다. 주거 비용과 의료비도 상승했다.

    노동부는 또 5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0.1%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5월 대비로는 변화가 없었다.

    주간 실질 임금은 전달비 0.1% 상승했다. 전년 5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주간 노동시간은 변함이 없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01%) 하락한 25,320.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5포인트(0.17%) 상승한 2,786.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87포인트(0.57%) 오른 7,703.7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북미정상회담 성과와 글로벌 무역갈등을 주시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시도 팽팽하게 유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공약과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제공 공약 등을 포함한 4개항 형식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이란 발언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방송 ABC와 별도 인터뷰에서는 비핵화는 한반도 핵우산의 철거가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 제거라면서, "김 위원장이 모든 곳(the whole place)을 비핵화할 것이다. 그가 이제 시작할 것이며 (비핵화는) 매우 빨리 시작될 것"고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미국이 줄곧 주장해 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조항이 들어가지 않은 점과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명이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스웨덴 은행인 SEB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은 상당한 사건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양측이 계속 따듯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계속 대화를 할 것인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은행 UOB는 북한과 미국의 향후 더 많은 협상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과정을 더욱 명확히 할 것이라면서 "이는 긴 여정이 될 수 있지만, 긍정적인 시작은 더 많은 확신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까지 제기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일반적이었던 만큼 월가의 반응은 차분했다.

    대신 FOMC에 대한 경계심이 시장을 관망세로 이끌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관건은 연준이 올해 총 4차례 금리 인상 경로를 제시할 지다.

    또 그동안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ECB 회의에서도 자산매입 축소 등 '출구전략'이 전격적으로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급부상했다.

    ECB는 오는 14일 통화정책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파행 이후 글로벌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 정상들에게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꾸지 않으면 더는 무역을 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 대한 비난도 지속하면서 "캐나다 국민이 더 큰 비용을 치를 것"이란 원색적인 비판도 내놨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9% 감원 소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3.2% 이상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대표는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익을 내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감원에 대해 "힘든 일이지만, 이는 테슬라의 재조직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주가는 JP모건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29% 올랐고, 기술주도 0.58%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주는 0.75% 내렸고, 금융주도 0.33%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북미정상회담은 예상된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FOMC와 ECB 결과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마크 케프너 영업 및 트레이딩 담당자는 "투자자들이 두 차례 주요 중앙은행 회의를 앞두고 주요 결정을 내리길 꺼리는 만큼 상대적으로 조용한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FOMC에서는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ECB 회의가 더 중요할 것"이라며 "ECB 자산매입 중단에 관한 논의가 금리를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4% 하락한 12.30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인 2.959%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상승한 2.539%에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7bp 낮은 3.093%에 거래됐다.

    10년과 2년물 국채수익률 격차는 전장 43.1bp에서 42.0bp로 좁혀졌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과 소비자물가 발표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날 소비자물가, 미국 무역협상과 북미 정상회담, 뉴욕 증시와 신흥시장 동향, 입찰 결과 등을 주목했다.

    전날 국채가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성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기대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에 세부 사항은 거의 없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 안전자산인 국채시장에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미 양국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공약과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제공 공약을 맞교환하는 합의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 형식의 4개항 합의문에 서명했다.

    전략가들은 다음날 결과를 내놓는 FOMC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관건은 연준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올해 총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느냐 여부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사는 미국 채권에 대해서 약세를 내다보지만, 유럽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중확대' 전망을 지속했다.

    운용사는 미국 금리는 단기적으로 더 오르는 것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장기적으로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또 시장 가격이 시사하는 것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40억 달러 규모의 매크로이코노믹 관련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폴 투도 존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뒤처졌다며 현 수준보다 150bp는 더 높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스는 지금 실업률이 3.9%고,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라며 재정정책에다 통화정책도 느슨해, 연준이 거품을 조성하는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소비자물가는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해 큰 영향은 없었지만, 물가 압력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는 시장 기대를 이어가게 해줬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요점은 서비스 물가가 상품 가격 하락에도 계속 오른다는 점"이라며 " 상품 가격도 운송 분야 이슈에 반응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부크바는 "소비자물가 수치는 예상했던 수준이어서, 미 국채수익률에서 반응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디렉터는 "시장은 FOMC에 집중하고 있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는 조용하다"며 "선물과 현금 거래가 정상치의 절반밖에 안 됐다"고 설명했다.

    갈로마는 "연준은 이탈리아가 안정되고, 북미 회담도 잘 됐기 때문에 살짝 매파적일 것으로 본다"며 "성장률은 4~4.5%에 근접하고 있어서, 연준은 다음날과 9월에 금리를 인상하고, 12월에도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B의 에릭 위노그래드 선임 경제학자는 "중기적으로 물가 압력이 커지지만, 상승세는 갑작스럽기보다는 점진적인 채로 남아있다"며 "이날 소비자물가는 물가 경로에 관해서 연준이나 투자자 어느 쪽도 흔들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선임 미 경제학자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기준으로 6년래 가장 높아진 것은 부분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지만 또 근원 물가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연준을 다음날 금리 인상 경로에 계속

    있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보통 정도의 수요가 확인된 후에 낙폭을 줄였다.

    미 재무부는 전날 3년 만기 국채 320억 달러어치와 10년 만기 220억 달러어치를 탄탄한 수요로 발행했으며, 이날 140억 달러어치의 30년 만기물도 입찰했다.

    재무부는 30년물을 연 3.100%에 발행했다. 포괄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응찰률은 2.38배였고, 해외 중앙은행 등의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2.2%, 직접 낙찰률은 10.3%였다.

    미국 연방정부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재정적자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4천328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5월 미국의 재정적자는 1천46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1천440억 달러였다. 지난 3월 세금으로 인한 미정부 수입은 10% 줄어들었지만, 지출은 11% 늘어났다.

    전략가들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시장 진단을 눈여겨봤다.

    영국의 경제 예측 전문 리서치 회사인 EIU는 북미 정상회담이 남긴 비핵화 숙제가 여전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EIU는 북미 회담 합의문에 한반도의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명기가 없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그것을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에 대해 아직 합의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안위타 바수 EIU 분석가는 "이번 회담은 북한에 큰 승리이다"라며 고립주의에도 국가로서 인정받은 것은 북한이 오랫동안 추구해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설팅 업체인 컨트롤리스크스는 "북미정상회담 합의서에 새로운 약속이 없고 두 정상은 실제로 거론되어야 하는 중요한 질문들은 향후 몇 달 후에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차후 회의로 미뤘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트롤리스크스는 "이는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고 이 과정은 계속되는 위험과 갈등이 커지는 것 등을 수반한다"면서도 "회담을 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고, 이는 외교의 통로를 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34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01엔보다 0.33엔(0.29%)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84달러보다 0.0034달러(0.28%)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9.65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9.67엔보다 0.02엔(0.01%)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소비자물가 발표, 미국 무역협상과 북미 정상회담, 뉴욕 증시와 미 국채 금리 등을 주목했다.

    달러화는 북미 정상회담과 소비자물가 발표 후에 엔화에 올랐다.

    전날 달러화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한때 2.98% 수준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전장 종가인 2.959%로 내려앉았다.

    유로화는 이틀간 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둔 부담으로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세계 금융시장은 이렇다 할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재스퍼 롤러 헤드는 "달러는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간밤 강세를 보였다"며 "트럼프는 회담이 가까워지면서 기대 수준을 낮추는 관리를 했고, 뉘앙스가 낙관적으로 나온 것이 아시아장에서 달러를 4거래일 만에 가장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짐 페어드 최고운용책임자는 "물가는 치솟지 않고 있지만,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불과 몇 년 전에 디플레이션을 걱정했던 것을 기억해보면, 물가라는 배는 순항했다"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선임 미 경제학자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기준으로 6년래 가장 높아진 것은 부분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지만 또 근원 물가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다음날 금리 인상 경로에 계속 있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에 추가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떨어졌다.

    전략가들은 FOMC와 ECB에 대한 전망을 계속 내놨다.

    다음날 결과를 내놓는 FOMC는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관건은 연준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올해 총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느냐 여부다.

    또 14일 회의를 마치는 ECB도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단계적 축소와 관련한 결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은 ECB가 이번에 오는 9월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암시만 내놓고, 테이퍼링 일정 공개는 다음 달로 미룰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ECB가 현재 한 달 300억 유로인 자산매입을 올해 4분기부터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BBH는 하지만 ECB가 유가 상승과 유로화 약세를 이유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ABN암로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 인상의 시기와 경로가 채권 금리를 움직일 것이 때문에 이와 관련한 선제 안내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낮은 물가 압력과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은 현재 금융시장이 예측하는 것보다 금리 인상을 더 늦어지게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ECB의 금리 인상 관련 메시지가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6달러(0.4%) 상승한 66.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과 미국 생산량 증가 등 공급 확대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떨어진 데 따른 저점 인식도 강화됐다.

    이날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다수 제기됐다.

    OPEC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회원국의 산유량이 전달보다 하루평균 3만5천 배럴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유량 증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했다. OPEC은 사우디의 5월 산유량이 전월보다 하루평균 8만5천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 리비아의 산유량이 줄면서 이를 상쇄했다.

    다만 사우디가 자체적으로 발표한 자료에서 5월 산유량이 하루평균 16만1천400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PEC은 매달 회원국이 보고한 산유량 데이터와 OPEC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산유량 통계 두 가지를 발표한다.

    통상 OPEC의 자체 조사 통계가 더 신뢰도가 높지만, 사우디의 자체 통계는 이들이 산유량을 줄이기를 원하는지 늘리고 싶은지 보여주는 지표로 중요하게 간주한다.

    사우디는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 이후 증산 이슈를 꾸준히 제기 중이고, 미국이 사우디 등 OPEC에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증산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OPEC은 또 비(非)OPEC 산유국의 올해 원유 생산 전망치를 하루평균 5천975만 배럴로 기존 전망보다 13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미국 셰일 오일 생산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도 이날 올해 미국 산유량을 하루평균 1천79만 배럴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 보고서의 전망치보다 0.6% 상향된 수준이다.

    EIA는 반면 올해 WTI 가격 전망치는 64.53달러로 기존 전망보다 1.6% 하향 조정했다.

    주요국 증산 가능성 및 미국 산유량 확대 전망에도 다음 날 나올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전망이 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에 따르면 EIA 원유재고는 26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일 OPEC의 두 번째 산유국인 이라크가 증산에 대한 반대 견해를 명확히 하는 등 산유국 증산 관련 논란도 지속했다.

    이라크와 이란, 베네수엘라 등은 OPEC 증산에 반대 뜻을 견지하는 중이다.

    이날 발표된 OPEC 통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원유재고가 전달보다 670만 배럴 줄어든 28억1천100만 배럴을 기록한 점도 유가에 도움을 줬다. 이는 OPEC의 목표치인 최근 5년 평균 재고량보다 2천600만 배럴 작은 규모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2일 OPEC 회의까지 변동성이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최근 가격 낙폭이 크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아이캡-TA의 월터 짐머맨 수석 기술적 분석가는 "WTI는 최근 몇 주간 배럴당 73달러에서 65달러대까지 급락했다"며 "계절적인 하락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조정되지 않는 큰 낙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WTI가 반등할 것으로 본다"며 "다음 주 OPEC 회의를 앞두고 매도포지션 차익실현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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